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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철도전기기관사과 졸업생 12학번 양원석 동문초대석 기획 인터뷰
작성자 관리자  [218.150.49.197]
조회 504
등록일 2020/06/19

2020년 6월 철도전기기관사과 졸업생 12학번 양원석


“본인이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직진하라. 다만, 최선을 다하지 않고서 좋은 결과를 바라지마라.”


질문1. 동문께서 기억하는 학창 시절은? (대학)
저는 유독 어렸을 적부터 철도에 매우 관심이 많았습니다. 중학교 시절 방학 과제를 하러 지하철 차량기지 견학을 다녀오고 나서 그때의 생생한 경험들이 기억에 남아 철도기관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고등학교 때 철도차량운전면허 제도를 알게 되어 전공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경북전문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경북 영주라는 낯선 곳에 발을 디뎠을 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렵기도 하였습니다. 평소 철도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대학교에서 배우는 철도 관련 전공과목이 저에게는 매우 흥미로웠고 이 분야가 제 적성에 아주 잘 맞는다고 느꼈습니다.

기관사라는 꿈을 한가득 싣고 어떤 것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2년 과정 동안 휴학 없이 전 학년을 보냈었고, 방학 기간에는 꼭 기숙사에 남아 필요한 공부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1학년 때에는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대학 생활을 하면서 누릴 수 있는 캠퍼스 생활을 즐겼습니다. 물론 공부도 틈틈이 했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학년 때부터입니다.

기관사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인 “철도차량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 한국철도공사 인재개발원 제2종 전기 차량 운전면허 교육에 입교하여, 철도차량 운전면허 취득에 필요한 전반적인 이론과, 실제 전동차의 구조 그리고 모의 운행 훈련 등을 통한 시험 준비에 매진한 덕에 졸업 후 곧바로 응시했던 필기시험과 기능 시험에서 단 한 번의 시도 만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면허 취득 당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어린 만 20세였는데 이 또한 인상 깊었던 일 중 하나입니다.


질문2.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인생철학이 있다면?
어렸을 적 할머니 댁 베란다를 열면 2호선 지하철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그러해서인지 유년기부터 유독 눈에 띄게 지하철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께서 처음 기관사를 준비할 때 해주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제대로 할 자신이 없으면 시작을 하지 마라.” 라는 말씀이었는데 참 심금을 울리는 귀한 말씀이었습니다. 그 계기로 저 또한 “최선을 다하지 않고서 좋은 결과를 바라지 마라.” 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으며 취업 준비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늘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취업 준비에 매진하던 중 슬럼프가 왔었습니다. 장기간 취업 준비에만 매진하다 보니 의욕을 잃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어디론가 갑자기 여행을 떠나고 싶어서 아무 계획 없이, 6일 뒤 떠나는 호주행 항공권을 예매해 버렸습니다. 2017년 9월 홀로 호주 여행을 떠나서 한국에서 보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두 눈으로 직접 보게 되었고 취업준비로 인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게되어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귀국 후에 마음을 다잡고 다시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하였으며 눈물 나는 노력 끝에. 2017년 12월 서울교통공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질문3. 현재 하고 계신 일을 소개해 주신다면?
현재 저는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답십리 승무사업소에서 5호선(방화역~상일동역, 마천역 구간)의 열차 운전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 70만 명의 승객을 모시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일반 회사원처럼 9시 출근 18시 퇴근이 아닌 열차 운행 계획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분 단위로 출근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지하철은 365일 매일 운행하기 때문에 교대 근무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전에 출근하여 오후에 퇴근하는 주간 근무, 저녁에 출근하여 다음날 새벽 운행을 마치고 퇴근하는 야간 근무가 있으며, 야간 근무를 마친 후 익일 아침에 퇴근하는 날을 비번이라고 하며, 비번 다음날은 온전히 쉬는 휴무입니다. 이렇듯 주간, 야간, 비번, 휴무 이렇게 네 가지 근무 형태를 순환하며 근무하기 때문에 저에게는 평일, 주말의 구분이 없습니다. 지하철 기관사는 일반 승객은 출입할 수 없는 세평 남짓한 운전실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홀로 승객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원하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셔다드리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질문4. 앞으로의 소망이나 계획이 있다면?
2017년에 입사해서 전동차 핸들을 잡은 지 올해로 3년 차입니다. 열차 운전업무가 주 업무이지만, 항상 출퇴근하시는 승객들을 위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아침 출근 시간엔 “오늘도 기운 내시고 힘내세요!”, 저녁 퇴근 시간엔 “오늘 하루도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짧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합니다.
앞으로의 소박한 계획이 있다면, 항상 승객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저와 같은 꿈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저의 재능을 기부하는 일 또한 하고 싶습니다. 때로는 누군가의 이웃이며, 때로는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질문5. 마지막으로 후배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후배 여러분. 10대를 넘어 20대에 진입하면 정말 많은 것이 변합니다. 20대에는 10대 시절 해보지 못했던 수많은 것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0대에는 여러분들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하셨다면, 20대에는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20대에 접어들어서 본인의 꿈이 무엇인지 정하지 못한 후배님들도 분명히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제게 여러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하고 싶은 일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말이 있지요. 어떤 일을 하던지, 그 일을 하는 것에 대하여 천하고 귀한 것이 없으며, 일 자체에 가치가 있다는 뜻입니다. 어떤 일이든 좋아하는 일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제 자리에서 끊임없이 도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찾아오면 가장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시며 여러분들의 꿈을 향해 직진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에 늘 힘내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철도전기기관사과 졸업생 12학번 양원석

첨부파일 첨부파일 2020_철도전기기관사 12학번 양원석.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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